• 2022. 11. 9.

    by. (정보모음)

     

     

     

    1. 프로이트의 심리 성적 발달기 잠복기

     

     

     


    앞서 구강기, 항문기, 남근기에 관해서 이야기를 나누어 봤다면 이제는 잠복기를 알아볼 차례입니다.
    잠복기는 약 6살에서 11살까지 이어지게 되며 이 시기는 리비도가 잠시 주춤하게 되는 평화와도 같은 시기라고 보고 있습니다. 성적 욕구를 거의 잊고 위험한 충동이나 환상에서 살짝 멀어지게 되는 조용한 시기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 시기는 대체로 유아들의 행동반경이 확대되고 사회관 계도 폭넓게 이루어지게 되면서 리비도에 집착하기보다는 학교생활과 운동이나 게임 등과 같은 사회적으로 용납되지 않는 에너지의 발산이 이루어지게 될 수 있습니다.
    이때에는 동성의 또래 집단들과의 놀이, 가정 밖의 여러 성인과의 대인 관계 등을 통해서 장차 사회생활에서 필요한 여러 가지 가치와 기술들을 습득하게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다음 사춘기가 찾아오게 된다면 생식기에 리비도를 가지게 됩니다. 사춘기가 되면서 성적 에너지가 다시 분출되기 시작하여 이전 시기에 억압되어 있던 충동이 무의식에서 의식으로 돌아오게 되는데요.
    이 시기는 그러한 충동을 현실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됩니다.
    이전 단계까지는 자기 자신으로부터 성적 만족을 취하는 자기애적 성향의 특징을 가지고 있었으나 이 단계에서는 그 성향이 이성애적인 사고로 변화하게 됩니다.
    그렇기에 순조로운 발달을 성취하게 된다면 점차 타인에 대한 관심과 협동의 태도를 갖게 되는 것은 물론 이타적인 성격을 형성하게 되기도 합니다.

     

     

     

    2. 성격의 세 가지 체계

     

     

     


    이러한 성적인 리비도는 변화하게 되지만 성격의 세 가지 체계는 원초아, 자아, 초자아로 형성되면서 각 체계 예 독특한 기능과 속성이 서로를 밀접하게 연관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프로이트는 인간의 행동이 이 세 가지 체계의 상호 작용에 의해서 이루어진다고 생각하곤 했는데요. 원초아의 경우에는 성격의 원초적인 체계로서 이로부터 자아와 초자아가 분리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원초아는 본능을 포함하고 유전된다고 보며 출생 때부터 나타나게 되는 생리적 반사 및 모든 심리적인 요소들로 구성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원초아는 쾌락 원리에 의해서 지배되며 고통을 최소화한다거나 피하고 쾌락을 최대로 하는 목적을 갖게 된다고 보기도 하는데요. 원초아 속에 있는 심상과 충동은 매우 유동적이기 때문에 다른 영역 속에 쉽게 침투하게 되므로 원초 아가 때때로는 본능적이라고 볼 수 있고 무질서하고 비논리적이라고 지칭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아는 현실을 고려하여 합리적인 방법으로 욕구를 충족한다고 할 수 있는데요. 프로이트에 의하면 자아는 이성과 분별을 의미한다고 이야기하곤 합니다. 현실 원리를 따르게 되며 자아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원초아의 본능적 욕구와 그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의 조건을 중재한다고 보는 것인데요. 즉, 현실에 비추어 적절한 상황이 올 때까지 원초아의 욕구를 지연하거나 보류시키고 보다 합리적인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아 강도가 약해지게 될 때, 비현실적인 특성들이 나타나게 되면서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게 된다면 충동적인 행동을 하거나 지나치게 공상적인 사람으로 자라나게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초자아의 경우에는 도덕적인 원리에 따라 현실적이라기보다는 이상적으로 표상되며 완전을 추구하는 자아의 형태를 일컫게 됩니다. 부모님으로부터, 사회로부터 물려받게 되는 가치와 도덕이 내면화된 것으로 초자아의 관심사는 무엇이 옳고 그른가를 결정하여 도덕적 표준에 맞게 행동해야 하는 것입니다.
    원초아, 자아, 초자아 체계는 서로 대립하거나 서로 방해하는 존재들이 아니라 자아라는 하나의 개체 안에서 함께 상호작용하며 지내게 됩니다.
    특히 원초아는 성격의 생물학적인 요인이 되고 자아는 심리학적인 요인, 초자아는 사회적인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3. 자아 방어기제

     

     

     


    하지만 이에 해당하지 않는 것이 바로 자아 방어기제인데요.
    자아의 강도가 약해져서 원초아와 초자아 간의 알력을 다스릴 능력이 부족해지게 되면 성격 체계에서도 갈등이 야기되게 되며 이것이 반복된다거나 장기화하면서 성격 발달에 장애를 가지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합리적인 방법으로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어려울 때는 비현실적인 방법에 의존하게 되기도 하는데
    이때는 동일시, 고착, 퇴행, 억제, 억압, 투사, 반동 형성, 합리화 등의 방식으로 나뉘게 됩니다. 먼저 동일시라는 것은 자기가 좋아하는 것, 존경하는 대상과 자기 자신 또는 이외의 대상을 같은 것으로 인식하게 되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이를테면 다른 사람을 모방하면서 긴장을 해소해 나가는 것인데요. 고착은 인간의 삶의 과정이 여러 가지 발달 단계를 거치게 되면서 새로운 단계에서 좌절이나 불안이 너무 클 수도 있고
    발달과 성장은 일시적 혹은 영구적으로 멈추게 될 수 있습니다.
    퇴행은 이전에 고착되었던 단계로 후퇴하는 현상을 뜻합니다.
    만일 새로운 과제나 충격적인 경험 등에 직면했을 때 이전에 그 문제가 없던 단계로 돌아가고자 하는 마음이 크기 때문인데요.
    유아가 입학식 날 겁이 나서 울거나 손가락을 빨 때, 남편과의 불화로 인해 친정으로 가는 것 등이
    이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억제는 바람직하지 못하고 비도덕적인 생각과 충돌을 의식적으로 통제하고자 하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예를 들어 성적 충동이나 욕구, 사회적으로 금기시되는 것에 대한 관심을 의식적으로 통제하는 것을 뜻합니다. 억압은 무의식적인 통제를 뜻하게 되며 투사는 사회적으로 인정받을 수 없는 자기 행동과 생각을 마치 다른 사람의 것인 것처럼 생각하고 남을 탓하게 되는 것을 이야기합니다.